BYD의 고급 전기세단 U7은 1,287마력의 성능과 720km 주행거리, 5개의 디스플레이와 자율주행 기술까지 갖춘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 시 EQS, i7, G90 등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으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기술, 이젠 놀랍지도 않습니다
전기차 하면 아직도 테슬라나 독일 3사를 먼저 떠올리시나요? 그런데 이제는 그 이미지, 슬슬 바뀌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내놓은 슈퍼세단 ‘U7’은 기존 상식을 깨는 스펙과 기술로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BYD의 고급 브랜드 ‘양왕’에서 선보인 U7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출시됐습니다. 한 마디로, ‘대형 전기세단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중요한 건 이 차가 한국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기술력은 충분합니다. 남은 건 전략과 타이밍입니다.
차 길이 5.2m, 휠베이스는 제네시스 G90급
U7의 크기는 말 그대로 ‘플래그십’입니다. 전장 5,265mm, 휠베이스 3,163mm로 제네시스 G90, 메르세데스-벤츠 EQS, BMW i7 등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긴 차체임에도 디자인은 날렵하고 역동적입니다. C자형 헤드램프, 검은 루프, 수평 리어램프 등은 고급 전기 세단에서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내는 더 놀랍습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포함해 5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음성 비서 ‘딥시크’ 기능까지 지원됩니다. 거기에 4인승 또는 5인승 독립 시트 구조, 고급 오디오, 리클라이닝 시트 등 비즈니스 클래스급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된다면 누가 경쟁자가 될까요?
BYD U7이 만약 한국에 들어온다면, 누구와 경쟁하게 될까요? 가격대를 기준으로 본다면 경쟁자는 꽤 분명합니다.
전기차 기준 한화 약 1억 2천만 원에서 1억 4천만 원대. 이 정도 가격이면 EQS, i7, G90 전동화 모델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U7은 내연기관이 아닌 EV 혹은 PHEV를 중심으로 설계되었고,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스펙이 동급 차량 대비 오히려 뛰어난 수준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국산 모델 중에서는 아직 이 정도 성능과 가격대를 모두 충족시키는 전기세단이 없기 때문에, U7은 수입 대형 전기차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국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287마력? 웬만한 슈퍼카보다 강력합니다
U7 전기차 모델은 4개의 전기 모터를 각 바퀴에 배치한 구조로, 최고출력 1,287마력, 최대토크 171.4kg.m의 괴물 스펙을 자랑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초. 이건 그냥 세단이 아니라 스포츠카, 아니 슈퍼카입니다. 심지어 전기차라는 점에서 가속 시 소음도 적고, 출력 손실도 거의 없습니다.
BYD는 여기에 디서스-Z(DiSus-Z)라는 고유 서스펜션 기술도 더했습니다. 이 기술은 자기장을 활용해 차량을 공중에 띄우는 듯한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승차감은 극대화되고, 주행 중 차체 높이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레벨 2도 기본입니다
U7에는 ‘신의 눈 A’라는 이름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습니다. 구성은 라이더 센서 3개, 레이더 5개, HD 카메라 13개, 초음파 센서 12개. 상당히 빽빽한 센서망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을 지원하며, 고속도로 차선 중앙 유지, 차간 거리 유지, 자동 차선 변경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고급 전기차 모델과 유사하거나, 일부는 그 이상 수준입니다.
배터리는 135.5kWh 주행거리 무려 720km
전기차에서 배터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U7은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기반으로 135.5kWh의 대용량을 탑재했습니다.
중국 CLTC 기준이긴 하지만, 주행거리 720km는 상당한 수치입니다. 실제로 국내 WLTP 기준으로 환산해도 600km 이상 주행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기에 최대 5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20분 만에 3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정도 충전 속도는 전 세계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기술력입니다.
PHEV 모델은 수평 대향 엔진으로 승부
U7은 순수 전기차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을 함께 운영합니다. 이 모델에는 2.0L 4기통 수평 대향 엔진이 탑재됩니다. 이는 중국 브랜드 최초의 수평 대향 엔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전기모터와 결합해 0-100km/h 가속 4.1초, 순수 EV 모델보다는 느리지만, 여전히 고성능 세단 수준입니다. 수평 대향 구조는 무게중심을 낮추고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데 유리한데, 이를 중국 브랜드가 적용했다는 점은 기술적 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현실적인 관건 몇 가지
그렇다면 U7이 한국에 출시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첫째, BYD는 이미 한국 법인을 설립했고, 전기버스와 일부 상용 전기차를 판매 중입니다. 둘째, 최근 BYD는 승용 전기차 시장 확대를 선언하며 해외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U7은 고급 브랜드 '양왕'의 전략 모델인 만큼, 이미지 제고 및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 같은 고급 수입차 소비가 활발한 시장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세 문제, 인증 절차, 국내 인프라와의 호환성 등 실제 판매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존재합니다. 특히 중국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이 필요하며, A/S와 브랜드 신뢰도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럭셔리 전기차 시장, 이제 중국차도 진지하게 볼 때입니다
BYD U7은 단순히 ‘좋은 중국차’가 아닙니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모델입니다.
국내 출시가 확정되면, EV9, EQE, i7, G90 전동화 모델 등과의 초고급 세단 전기차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이상 ‘중국차는 저렴한 차’라는 이미지로만 볼 수 없습니다.
기술력, 성능, 디자인, 편의 사양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U7. 과연 한국 소비자들이 이 매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까요?